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김대중 정부 시절 신건 전 국정원장 밑에서 1년6개월간 국내담당 차장을 지낸 이수일씨를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출석하면 휴대폰 도청을 지시했는지, 신건씨에게 도청 정보를 보고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만간 신씨도 불러 조사한 뒤 신씨와 이씨의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로부터 두 차례 소환통보를 받은 홍석현 전 주미대사는 10일쯤 귀국, 검찰에 출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자로 예약했던 뉴욕발 서울행 항공편을 취소했던 홍씨는 10일자 귀국 비행기를 다시 예약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쟀다. 하지만 검찰은 홍씨의 내주 귀국설에 대해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밝혀 그가 실제 귀국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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