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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가치투자 유망주] 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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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가치투자 유망주] 하이닉스

입력
2005.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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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주가 네 자릿수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주식투자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경기와 시장 등락에 따라 매수, 매도를 반복하는 ‘모멘텀 투자’보다 저평가된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선진국형 ‘가치투자’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가치투자에 도전하는 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6개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선정한 1년 이상 장기 보유할 만한 유망종목을 소개한다.

‘가치투자 유망주’라고 하면 언뜻 중ㆍ소형주만 해당되는 것처럼 여기기 쉽다. 하지만 시가총액 상위권의 대형주 중에도 아직 제값을 못 받고 있는 종목들이 의외로 많다. 한때 수많은 개미들을 울렸으나, 지금은 수익성 높은 기업으로 환골탈태한 하이닉스도 그 중 하나다.

하이닉스는 플래시메모리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데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올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그런데도 최근 주가가 상당 폭의 조정을 받았다. 내년 초 메모리 경기가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 채권단 지분매각에 따른 물량 압박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2006년 예상실적기준 주가수익률(PER)이 5.4배에 불과하고, 메모리 경기도 호황국면에 재진입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정기간을 매수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메모리 시장은 내년 상반기 완만한 숨고르기 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초호황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반도체 D램 시장은 유가상승 등 거시변수 부담으로 상반기에 성장이 둔화하겠지만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최초의 64비트 지원 운영체제 ‘윈도우비스타’ 출시를 기점으로 초호황 국면에 재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06년 D램 시장은 전년 대비 2% 감소하나 2007년에는 52% 급성장할 전망이다.

초호황 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플래시메모리 시장도 계절적 성수기인 12월 이후에는 일정 기간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연 50~60%에 달하는 원가절감속도 덕분에 조정 폭은 초과수익국면에서 정상수익국면으로 넘어가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아직 성장 초기단계에 있고 적용 가능한 기기도 계속 확대되고 있어 2006년 45%, 2007년 55% 등으로 강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내년 상반기 메모리경기의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하이닉스는 D램과 플래시메모리 생산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D램 경기하강에 대한 내성이 가장 큰 업체에 속한다.

둘째, 업계 최저 수준의 원가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셋째, 업계 최고의 설비투자 효율로 향후 지속적인 고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대우증권 연구위원

정창원 chungcw@beste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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