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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건강 - 노안 치료법 엑시머 레이저 'ASA80' 수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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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건강 - 노안 치료법 엑시머 레이저 'ASA80' 수술법

입력
2005.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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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마흔 살이 넘으면 신문 등을 볼 때 침침하고 가까운 곳과 먼 곳을 교대로 볼 때 초점을 맞추기 어려운 노안이 온다. 그러나 노안 교정술은 한쪽은 근시, 다른 쪽은 원시를 유지하도록 하는 모노비전이 고작이었다.

최근 근시, 원시, 난시까지도 부작용 없이 노안을 교정하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나왔다. 국제노안연구소 부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팀은 최근 세계 최초로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해 노안을 교정하는 ‘ASA80’수술법을 국내 도입했다.

독일의 다우쉬와 슈뢰더 박사가 개발한 것으로 지난해 미국굴절학회와 세계굴절수술학회에서 발표해 주목받은 엑시머 레이저 ‘MEL-80’을 이용한다.

0.7㎜ 정도의 미세한 가우시안 빔을 쬐는 MEL-80을 이용한 ASA80 수술법은 시력 상태에 따라 엑시머 레이저로 각막 표면을 정교히 절삭, 비구면체가 되도록 해 초점 심도를 늘려주는 굴절수술. 이 수술은 각막의 최상층 0.1㎜ 정도를 깎아 각막 중심부를 레이저로 연마한 뒤 특수 냉각술로 마무리한다.

각막 절삭률이 낮아 수술 뒤에 부착하는 콘택트렌즈를 2~3일 뒤 떼내면 각막 상처가 아물고 깎인 상피세포도 대부분 재생된다.

수술한 뒤 2일 정도 눈에 이물감이 있고 간혹 약한 통증을 느끼지만 곧 정상으로 돌아온다. ASA80 수술은 라식수술과 확실히 구별된다. 시력이 마이너스 11디옵터인 경우 ASA80을 적용하면 약 100마이크론의 각막을 깎지만 라식에서는 2배가 넘는 260마이크론을 깎으며, ASA80은 각막 상층을 보존하나 라식은 이를 절단해야 하며 합병증에서도 차이가 크다.

ASA80은 원시뿐만 아니라 노안이 있는 대부분의 근시와 정시, 난시에 적용된다. 근시의 경우 일반적으로 마이너스 2.0 이상에서 마이너스 11.0디옵터 미만을 대상으로 하나 마이너스 2.0 이내의 근시도 가능하다. 원시인 경우 플러스 4.0디옵터 이내, 난시는 7.0디옵터 이내이면 수술할 수 있다. 또 정시안은 환자의 희망에 따라 한쪽 눈씩 차례로 수술하면 된다.

2003년 2월~2004년 10월 독일에서 근시와 원시, 정시, 난시 환자 30명(53안)을 대상으로 수술한 결과, 수술 전 평균 근거리 시력이 0.3, 돋보기량은 플러스 2.21디옵터였던 것이 수술 후 돋보기 없이 0.8~0.9로 개선됐다. 또 2003년 이후 현재까지 300명 이상의 노안 교정수술을 시행해 98% 이상이 만족했다.

박 원장은 “국내에서 이 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부작용이나 불만족 사례가 없었다”며 “ASA80 노안수술은 환자의 시각 굴절상태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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