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 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사태로 크게 줄었던 국내활어 판매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수협이 운영하는 전국 23개 바다마트의 점포 당 국내산 활어 판매액은 하루 평균 2,89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6일 국내산 송어와 향어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6일간(10월7~12일)의 하루 평균 판매액인 2,425만원에 비해 19% 늘어난 것으로, 말라카이트 그린 사태 직전 6일(10월1~6일)의 2,983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바다마트 전체 하루 평균 매출(활어, 선어, 냉동어 등) 역시 최근 6일간 8,918만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바다마트 하루 매출은 평소 8,350만원 수준에서 말라카이트 그린 파동 직후 7,553만원까지 추락했다.
서울 가락동 수협 공판장 민물고기 판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장어의 경우 말라카이트 그린 사태 직전 406㎏이었던 일 평균 판매량이 사태 직후 356㎏으로 줄었으나 최근 6일간(10월28일~11월2일) 다시 412㎏까지 증가했다. 메기 역시 148㎏까지 줄었다 172㎏로 늘어 평소보다 웃도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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