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조던’의 지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나란히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제임스는 3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뉴올리언스 호네츠와의 홈 경기에서 소나기 3점포로 중무장한 채 총 31득점을 몰아넣으며 맹활약, 팀이 109-87의 낙승을 거두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3점슛 7개를 던져 6개를 림에 정확히 꽂아넣는 고감도 외곽포를 뽐낸 제임스는 전반에만 24점을 기록하며 팀이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데 앞장섰다.
브라언트는 덴버 너게츠와의 원정경기에서 3점슛은 하나도 못 넣었지만 미들슛과 덩크슛 등 화려한 기술을 앞세워 33점을 혼자 쓸어담으며 팀의 99-97 승리를 견인했다.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무릎을 꿇었던 덴버는 2연패를 떠안았다.
밀워키 벅스는 생애 최다 득점인 41점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친 마이클 레드를 앞세워 뉴저지 네츠를 110-96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개막전에서 경기 종료 1초전 극적인 동점 3점포로 넣어 팀에 짜릿한 역전승을 선사했던 레드는 2경기에서 총 71점을 쓸어담는 절정의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앤토니 워커(25점)와 드웨인 웨이드(23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97-78로 잡았고, 하승진이 로스터에서 빠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다리우스 마일스가 32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86-90으로 패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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