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이후 55년만에 한강에서 서해에 이르는 뱃길이 열린다.
서울시는 2일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에 정박돼 있는 복원된 거북선을 경남 통영시 한산도에 전시하기 위해 한강~서해 뱃길을 통해 옮긴다” 고 밝혔다.
한강~서해 뱃길은 조선시대 세곡(稅穀) 운송로로 쓰였고 한국전쟁 이전까지도 민간선박들이 운항했으나 1950년 전쟁 발발 이후 민간선박 운항은 중단됐다. 이후 53년 10월 군사정전위원회는 한강에 민간선박을 운항할 경우 유엔군사령부의 사전허가를 받도록 협약을 체결, 한 척의 배도 운항하지 않았다.
이번에 운항이 허가된 곳은 군사분계선이 통과하고 있는 오두산 전망대 앞~한강하구 유도 구간(11.5㎞ㆍ지도 참조)이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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