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의 고도원(53)씨가 충북 충주에 대규모 명상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다.
고씨는 2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까지 800억원을 들여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 일대 3만 8,000여평에 종합 명상센터인 ‘깊은 숲속 옹달샘’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까지 자료수집과 의견수렴을 통해 종합 계획안을 마련한 뒤 설계를 거쳐 이르면 내년 3,4월께 착공할 것”이라며 “필수 편의시설이 준공되면 2007년 4월께부터 작게나마 운영을 시작하고 연차적으로 시설을 확장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2만 3,000여명의 설립회원들로부터 18억 5,000여만원을 모금해 이미 부지 매입을 완료한 상태”라며 “건축비는 앞으로 회원 모금과 재단법인 아침편지 문화재단의 수익사업, 깊은숲속 옹달샘의 자체 수익금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명상센터 부지를 충주에 잡은 이유에 대해 그는 “2003년 9월 아침편지 밑글을 통해 명상센터 건립 뜻을 처음 전한 이후 여러 지자체와 아침편지 가족들의 많은 추천이 있어 오랫동안 정밀 답사를 했다“며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충주가 전국 어디서나 2~3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씨가 구상하고 있는 명상센터는 자연속에서 휴식하고 생각하며 신체의 건강도 도모할 수 있는 종합 휴양타운이다.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9월 인도의 오쇼 라즈니쉬, 미국 롱우드가든, 프랑스 플럼빌리지 등 세계적 명상센터를 둘러봤다는 그는 “휴식, 운동, 마음치료, 문화이벤트 등이 잘 짜여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계적인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명상센터가 들어설 곳은 충주시가 54만평의 시유지에 2008년까지 조성할 예정인 생태숲(가칭 문성자연휴양림)과 인접해있는 만큼 이곳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씨는 “명상센터가 문을 열면 160만 독자들에게 매일 아침 보내는 편지도 이곳에서 쓰겠다”고 약속했다.
명상센터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충주시는 앞으로 아침편지 문화재단과 협의해 진입로 개설과 각종 행정절차 등을 돕기로 했다.
충주=글ㆍ사진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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