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박영수 부장)는 2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재개발아파트 인ㆍ허가와 관련해 건설업자 등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한현규(51) 경기개발연구원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건설교통부 공무원 출신으로 건교부 건설경제국장, 고속철도기획단장, 대통령비서실 건설교통 비서관 등을 거친 한씨는 2002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경기도 정무 부지사를 지내는 등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검찰 관계자는 “2일 오전 한씨 검거에 나섰으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고 현재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있는 경기개발연구원 한씨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수사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올 1월 광주시 오포읍 아파트 인ㆍ허가와 관련해 업체로부터 8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박혁규 전 한나라당 의원을 구속 기소했다. 한씨의 혐의도 박 전 의원에 대한 추가수사 과정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