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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100회 정기공연 기념 '지젤'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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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100회 정기공연 기념 '지젤' 무대에

입력
2005.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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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발레 ‘지젤’은 슬픈 사랑 이야기다. 사랑스러운 시골 소녀 지젤이 배신 당한 사랑에 절망한 나머지 미쳐서 죽지만, 귀신(윌리ㆍ결혼식 전날 죽은 처녀들의 유령)이 되어서도 사랑하는 이를 지킨다는 줄거리다.

지젤은 발레리나들이 가장 사랑하는 배역이기도 하다. 사랑에 들뜬 소녀, 가슴 아픈 광란의 춤, 차가운 혼령의 깊은 슬픔과 지극한 사랑을 모두 표현 하는 게 쉽지는 않다.

이 작품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2막 윌리들의 군무. 하얀 베일을 쓴 채 깊은 숲 속 푸르스름한 달빛 아래 춤추는 윌리들은 꿈결처럼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윌리가 되어 중력을 잊은 듯 한없이 가볍게 떠다니는 지젤은 우아하고 신비스런 ‘발레 블랑’(백색 발레)의 상징이다.

정기공연 100회를 맞는 유니버설발레단이 1985년부터 대표적 레퍼토리로 공연해온 이 작품을 10~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다시 올린다.

주역으로 젊은 스타 황혜민-엄재용(10일 오후 8시)을 비롯해 강예나-황재원(12일 오후 8시), 임혜경-이원국(11일 오후 8시, 13일 오후 4시), 황혜민-김용걸(12일 오후 4시) 4쌍이 출연한다. 국립발레단을 떠나 프리랜서를 선언한 ‘한국 발레리노의 교과서’ 이원국, 파리 오페라 발레에서 활동하는 김용걸이 참여해 더욱 반가운 무대다. 음악은 서울시향이 연주하고 파벨 클리니체프가 지휘한다. (02)2204-1043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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