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초반부터 빅딜이 성사되는 등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LG와 기아는 2일 투수 장문석과 손상정, 내야수 한규식(이상 LG)과 내야수 마해영, 서동욱, 투수 최상덕(이상 기아)을 맞바꾸는 3-3으로 트레이드를 했다. 거포 마해영을 영입한 LG는 이에 따라 내년 시즌 확실한 중ㆍ장거리포를 확보했고 기아는 선발과 마무리에 두루 기용할 수 있는 장문석을 갖게 돼 투수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끝내기 홈런으로 삼성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마해영은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자격(4년간 총 28억원)으로 기아로 옮겼지만 2년 통산 타율 2할7푼5리, 23홈런으로 기대에 못 미쳤고 올 시즌 막판에는 코칭스태프와 불화도 겪었다. LG 장문석은 시즌 초 어깨부상으로 1, 2군을 오르내린 끝에 5승5패7세이브, 방어율 3.75를 기록했다.
한편 두 번째 FA자격을 얻은 삼성의 양준혁은 “고향 팀인 삼성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보내고 싶다”며 구단에 백지위임, 조만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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