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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 DOWN/ 한미약품-두올산업-현대해상

입력
2005.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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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008930), "타미블루 생산 가능" 급등

조류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 생산 가능성으로 급등했다. 타미플루를 독점 생산하고 있는 스위스의 다국적 제약사 로슈는 2일 한국제약협회와 정부에 한국 내 생산을 위한 협상의사를 알리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확인했다.

로슈는 공문에서 “한국 시장에서 타미플루를 공동 생산할 업체의 제의를 기다리고 있다”며 기술력과 규모 등 몇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특히 국내 생산 및 판매로만 특허권 공유범위를 한정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타미플루를 생산하기 위해 로슈와 접촉 중이며, 샘플 생산을 앞둔 상태여서 허가가 나면 단기간 내에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두올산업(078590), 5일만에 공모가 4배로

자동차 내장 카펫 제조업체인 두올산업이 지난달 27일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 주가는 공모가의 4배에 이른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효원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이 3ㆍ4분기에 바닥을 치고 상승할 것으로 보이면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4분기 전망이 좋아졌지만, 타사와 비교할 때 두올산업의 현 주가수준은 너무 높다”고 평가했다. 연간 이익규모나 예상수익으로 볼 때 과도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기관 보유물량 78만주를 제외하면 유통가능 주식수가 30만주가 안 될 정도로 매우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현대해상(001450), 예상 못미친 실적 탓 내려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현대해상은 2ㆍ4분기(7~9월) 당기순이익이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험영업이익은 856억원 적자를 냈으나, 투자영업이익이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0% 늘었다.

전문가들은 현대해상이 주식시장 활황으로 투자영업이익이 늘자 사업비를 확대하는 등 비용관리에 허점을 보이면서 좋은 실적을 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현대해상 실적이 전망치를 2.3% 밑도는 실망스러운 수준인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 약세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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