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상금왕과 신인왕을 확정할 ADT CAPS챔피언십이 이번 주말 티 오프를 한다. 4~6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 72)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올 한 해 국내 여자 골프시즌을 마감하는 자리이자 상금왕과 신인왕, 대상 수상자 등 각 부문 챔피언들을 결정하는 중요 대회다.
10개 대회를 마친 현재 10명의 우승자가 나올 정도로 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는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이번 대회 성적은 곧 최종 시즌 성적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간발의 차로 순위를 다투고 있는 신인왕과 상금왕 등의 수상자가 이번 대회 성적과 상금 액수에 따라 결정될 수 있어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올 시즌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KLPGA 시즌 상금 순위 상위 60위에 든 국내 최정상급의 골퍼들이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컷 오프 없이 끝까지 실력을 겨룬다.
가장 큰 관심사는 '슈퍼 루키' 박희영과 '얼짱 골퍼' 최나연의 신인왕 타이틀을 향한 대결이다. 18살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지난 해 아마추어 시절 나란히 KLPGA 정규투어에서 우승하며 프로로 전향, 각각 1승씩을 올리며 신인왕 포인트 순위 1, 2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박희영이 719포인트로 679포인트의 최나연을 40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지만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알 수 없다. 또 신인왕 경쟁에서는 밀렸지만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이지영도 참가, 샷대결을 벌인다.
이와 함께 올 해 최고의 KLPGA 선수라 할 수 있는 시즌 상금왕을 누가 차지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5개 대회만에 1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상금 랭킹 1위인 배경은이 시즌 상금 2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도 주목거리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송보배 배경은 박희영 등이 치열하게 선두를 다투고 있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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