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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복귀 윤택·김형인 "많이 준비해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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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복귀 윤택·김형인 "많이 준비해서 돌아왔습니다"

입력
2005.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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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때랑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담을 느끼고 있어요. 다시 데뷔하는 마음이에요.”(윤택)

“누구의 잘 잘못을 떠나 시청자들에게 피해를 드린 건 사과 드려야죠.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더 열심히 좋은 웃음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으니까 편안하고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해요.”(김형인)

‘노예계약’ 파문으로 박승대 스마일매니아 사장과 갈등을 빚었던 윤택과 김형인이 3일 SBS ‘웃찾사’에 복귀한다. 4개월 만의 복귀지만 시청자들은 여전히 이들이 주축이 돼 벌인 해프닝을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10월1일부터 새 소속사가 운영하는 서울 홍대 앞 ‘개그스테이션’ 공연장의 무대에 서온 윤택과 김형인은 “적어도 6개월이나 1년 뒤에 기회가 올 줄 알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노예계약 파문을 기점으로 시청률이 떨어진 ‘웃찾사’에 대해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간 ‘웃찾사’는 분위기의 파도만 타고 몸만 얹어서 온 느낌이 있어요.

이제는 해일이 일어나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코너가 수혈 되야 해죠. 많이 준비해 왔어요.”(윤) “2004년 가을 개편 때 지금 시간대로 옮기면서 ‘컬투’의 김태균 정찬우 선배를 중심으로 ‘한번 죽기 살기로 덤벼보자’고 했던 땀과 열정이 지금은 조금 덜 느껴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김)

두 사람은 그전에 선보였던 ‘뭐야’ 코너를 빼 닮은 ‘챙피하네’ 코너와, 영화를 패러디 한 ‘올드보이’와 실업계 고등학생을 소재로 한 ‘피곤하네’ 코너를 준비했다. “‘챙피하네’와 ‘피곤하네’는 모두 동료들이 쓰는 말투가 재미있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어요.”(김) “‘올드보이’에서는 김형인씨가 저보다 더 큰 가발을 쓰고 나오죠.”(윤)

그러나 달라지지 않은 것도 있다. “여전히 저희 둘이 동거해요. 집은 SBS 공개홀이랑 가까운 등촌동에 얻었는데 월세 내야 하는 것도 똑같고 공과금 밀리는 것도 같아요.”(김) “저희 ‘싸이월드’에 들어가면 서로 일촌 명이 ‘집사람’이에요. 그렇다고 오해는 하지 마세요.”(윤)

퍼머를 해 부풀어오른 윤택의 머리나 짧게 자른 머리에 스크래치를 낸 김형인의 헤어스타일도 그대로다. “연예인 야구단 행사 때문에 미국에 갔는데 흑인들이 ‘오, 브라더’ 이러면서 반기는 거에요. 볼펜 15개나 들어가는 이 머리가 그래도 겨울에는 보온 효과가 탁월해요.”(윤) “저희 집에는 없는 개 딱 두 개 있어요. 뭐냐고요? 스프레이랑 왁스요.”(김)

한편, ‘컬투’의 김태균과 정찬우도 3일부터 한글을 소리 나는 데로 읽어 코믹하게 해석해보는 ‘그때 그때 달라요 2’ 코너로 ‘웃찾사’에 컴백한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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