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를 결산하는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골프의 ‘올스타전’인 PGA투어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이 3일(한국시간) 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141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 올 시즌 상금 랭킹 30위권에 든 29명이 참가한다. 상금 랭킹 3위인 필 미켈슨(미국)은 개인 사정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우즈와 싱의 자존심 대결이다. 올 시즌 6승으로 990만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인 우즈는 이번 대회를 제패해 최근 푸나이클래식에서 컷오프 당한 ‘망신’을 만회하는 동시에 상금 1,000만달러도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우즈가 우승상금 117만달러를 거머쥐면 지난 해 싱이 세웠던 단일 시즌 최고 상금 1,090만5,106달러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하지만 싱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시즌 상금왕은 우즈에게 내줬지만 올 시즌 4개의 우승트로피를 안은 싱은 역시 최근 2주 연속 컷오프 당한 부진을 이번 대회에서 보란 듯 말끔히 털어버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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