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 오르는데 그쳤다. 그러나 배추 가격은 중국산 김치 파동의 여파로 1년 전 보다 두 배 가량 치솟았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보다 2.5% 올라 10월 기준으론 1999년 10월(1.2%)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달 전인 9월과 비교할 때는 오히려 0.2% 떨어졌다.
그러나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에도 불구, 배추값은 김장 수요가 늘어난 데다 중국산 김치파동 등으로 1년 전보다 98.0%나 급등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달보다 2.2% 내렸지만, 1년 전에 비해선 0.7% 올랐다.
월세와 전세 등 집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떨어지면서 4월(-0.2%) 이후 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석유류 가격은 9월과 비교해 0.1% 하락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0.0% 올랐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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