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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도청테이프 274개는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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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도청테이프 274개는 원본"

입력
2005.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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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의 안기부ㆍ국정원 도청 수사팀은 1일 안기부 특수도청 조직 ‘미림’의 팀장이었던 공운영(구속)씨 자택에서 압수한 도청테이프 274개가 모두 원본이며 국정원에 반납한 테이프는 복사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국정원이 1999년 12월 공씨에게서 테이프를 돌려 받은 과정을 재조사하고 있다. 필요하면 당시 테이프 회수를 책임졌던 이건모 전 국정원 감찰실장 등을 재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은 회수된 테이프가 복사본이라는 점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공씨가 도청테이프 274개 중 261개만을 복사해 국정원에 반납한 것과 관련, 국정원에 반납하지 않은 테이프 13개의 내용과 용도를 확인 중이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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