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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 DOWN/ 기아차-대한항공-기륭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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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 DOWN/ 기아차-대한항공-기륭전자

입력
2005.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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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000270), 정의선 효과로 급등

정의선 사장의 지분 추가 취득 효과로 6%대 급등했다. 기아차는 1일 정 사장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현대캐피탈이 보유한 기아차 주식 4.95% 중 일부를 취득, 지분율을 1.01%에서 1.99%로 0.98%(340만4,500주) 높였다고 공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로 이어지는 그룹 지배구조를 볼 때 정 사장의 후계구도를 위해 주력 3사 중 주가가 가장 낮은 기아차 지분을 늘린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정 사장이 기아차 경영을 맡은 후 그룹 내에서 기아차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이번 추가 지분인수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 대한항공(003490), 향후 수익전망 밝아 상승

유가 하락과 유류할증료 효과로 수익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도 탄력적으로 상승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여객 유류할증료 적용기준을 2단계에서 3단계로 세분화, 할증료를 인상했다.

유류할증료는 유가 상승에 대한 정부의 항공사 수익보전 조치로, 이번 인상에 따라 항공사 운임은 종전보다 4~10% 가량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를 반영해 대한항공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6,223억원, 4,903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27.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져 항공주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 기륭전자(004790), 3분기 실적부진 탓 내려

부진한 3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 초반 급락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기륭전자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9억7,7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17.69%, 전년 동기보다 88.40%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80억8,1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23.32%, 전년 동기비 47.90% 감소했다.

회사측은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일부 생산 및 수출이 지연돼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생산라인 확대를 위한 투자 증대도 실적 감소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3분기 이후에는 미국 시리우스사의 가입자 증대와 중국 생산 확대로 매출 및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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