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1일 ‘내년 초 나의 진로를 밝히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전날 언급에 대해 “대통령의 거취나 임기, 개헌, 탈당 문제 등을 거론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일부에서 거국내각, 권력구조 개편, 재신임, 국민투표, 권력 이양 등의 현란한 해석을 하고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노 대통령은 탈당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내년 1월쯤 지난 임기에 대한 평가와 향후 국정 계획을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며 “국가적 과제 실현을 위해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가야 할지도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노 대통령은 20, 30년을 바라보고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라며 “개인적 거취나 임기를 거는 정치적 승부수를 밝히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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