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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배기가스ㆍ소음 "車마다 差 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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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배기가스ㆍ소음 "車마다 差 크네'

입력
2005.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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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승용차의 일산화탄소(CO) 배출량이 동급 배기량 차에서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차종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LPG연료 차량에 비해 무연휘발유 차량의 배출가스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환경부의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산화탄소의 배출량은 현대 쏘나타3.3이 가장 많았으며, 소음도는 르노삼성 SM520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연휘발유를 연료로 쓰는 소형차(배기량 1,500cc급) 가운데 1㎞ 주행시 일산화탄소 배출량은 대우 라세티가 0.88g으로 가장 많았고, 르노삼성 SM3가 0.730g으로 뒤를 이었다.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의 경우 현대 베르나1.4가 0.108g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어 기아 프라이드1.6CVVT가 0.087g으로 많게 나타났다. 탄화수소(HC) 배출량은 현대 아반테XD가 0.043g, 대우 라세티 0.031g 순으로 조사됐다.

중형차(배기량 2,000cc급)의 일산화탄소 배출량은 대우 매그너스가 0.93g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기아 쎄라토가 0.88g으로 나타나는 등 소형차에 비해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았다. 질소산화물 역시 매그너스의 배출량(0.09g)이 가장 많았고, 탄화수소는 EF쏘나타가 최고치(0.051g)를 기록했다.

같은 중형차이지만 LPG연료 차량은 무연휘발유 차량에 비해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절반에 그쳤다.

대형차(배기량 2,500cc이상)의 경우 현대 쏘나타3.3의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0.956g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 에쿠스3.8(0.745g), 쌍용자동차 체어맨(0.66g) 순으로 많고 나머지 차종은 소형차 평균과 비슷했다.

소음도(머플러)는 소형차의 경우 현대 베르나1.6이 84.4㏈, 르노삼성 SM3가 82.8㏈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중형차에서는 르노삼성 SM520(87.1㏈)와 기아 쎄라토(85.4㏈) 순으로 소형차 소음도보다 높았다. 대형차 소음도는 대부분 80~83㏈였으나, 기아 오피러스2.7이 74.8㏈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개정 대기환경보호법을 시행, 소형 승용차의 일산화탄소 배출량(1㎞ 주행기준)을 현행 2.61g이하에서 1.31g이하로 낮추는 등 배출가스기준을 크게 강화한다. 환경부는 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승용차를 포함한 국내 모든 자동차에 대해 배출가스와 소음도에 대한 등급을 정해 발표키로 하고 세부기준을 마련 중이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27일 유럽연합(EU)의 자동차 공해연구소인 ‘공동연구센터’(Joint Reserch Center)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자동차공해에 대한 공동연구를 실시하고 정보를 교환키로 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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