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 1쌍이 부산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중국에서 반입된다.
산림청은 11월 중 4~5세의 백두산 호랑이 1쌍을 중국 동북호림원에서 무상 반입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과 중국 관계자들은 한중 국교수립을 기념해 94년 들여온 백두산 호랑이 ‘백두’(수컷)와 ‘천지’(암컷)가 15~16세에 이를 때까지 2세를 보지 못하자 5월부터 대책을 논의해오다 새로운 1쌍을 반입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국내 전문가가 중국 현지로 가서 호랑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육을 맡고 있는 국립수목원은 현재 새 백두산 호랑이 반입에 대비해 사육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백두산 호랑이가 한국에서 대를 이을 수 있도록 새로 들어오는 호랑이들이 새끼를 낳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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