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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프리미엄 마케팅戰

입력
2005.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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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보석 장식을 해주거나 소유자 이름을 새겨주고, 최고급 승용차에 휴대폰 거치대를 마련하는 등 휴대폰 제조사들이 다양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독일 BMW와 제휴를 맺고 ‘BMW 5’시리즈에 차량 오디오비디오(AV) 시스템인 ‘아이드라이브’와 연동돼 작동하는 ‘슈퍼뮤직폰 SGH-i300’ 전용 거치대를 옵션 상품으로 마련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자리잡은 이 거치대에 슈퍼뮤직폰을 장착하고 휴대폰 접속장치(USB)를 꽂으면 휴대폰에 저장된 MP3 파일 음악이 자동차 스피커로 흘러나온다. 휴대폰 음악의 음량 조절 및 검색 등도 운전대에 붙어 있는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다.

노키아는 최근 자회사인 베르투를 통해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프리미엄 휴대폰 200대를 한정 생산했다. 백금으로 만든 숫자판과 8캐럿 크기의 다이아몬드, 루비 등으로 장식된 이 휴대폰 가격은 8만8,300달러(약 9,200만원).

주문생산 방식으로 제작된 이 휴대폰은 브래드 피트, 기네스 팰트로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사우디 왕족 등 거부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코리아는 초슬림폰 ‘블랙레이저’ 표면에 소유자 이름을 새겨주는 ‘인그레이빙’(Engraving)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용자들은 이름 뿐만 아니라 원하는 글자나 문구도 휴대폰 배터리 케이스에 새길 수 있다.

31일까지 모토로라코리아 홈페이지(www.mymotorola.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되며,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1,000명은 다음달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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