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임동원 전 국정원장의 후임이었던 신건(사진)씨를 주초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검찰은 28일 조사를 마친 임씨와 마찬가지로 신씨도 국정원 내 감청부서인 8국(과학보안국)으로부터 통신첩보 7∼8건씩을 매일 보고받았던 정황에 비춰 도청활동을 최소한 묵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국정원이 언론사의 동정이나 보도 등과 관련해 언론사 고위 간부나 기자들의 휴대폰을 도청한 사례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1일 2차 소환 통보를 받은 홍석현 전 주미대사가 29일자로 예약했던 뉴욕발 귀국 항공편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져 홍 전 대사의 귀국은 더 늦춰질 전망이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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