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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판 '아이튠스'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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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판 '아이튠스' 만들겠다"

입력
2005.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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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아이튠스’와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에 도전하겠습니다.”

최지성 삼성전자 DM총괄 사장은 28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내 디지털미디어 연구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에 대한 본격 공세를 선언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에 맞서 삼성전자의 ‘옙’을 육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사업에도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최 사장은 “소비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MP3 플레이어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아이튠스’와 같은 서비스 프로그램을 협력사들과 함께 만들고 있다”고 공개했다.

최 사장은 ‘아이팟나노’의 인기에 대해 “삼성전자의 MP3 플레이어 사업이 아직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타격은 적은 편”이라며 “아이팟나노는 워크맨부터 CD, MD에 이르기까지 휴대용 오디오기기 부문을 석권해 온 일본 소니의 독주를 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디지털TV 사업 전략에 대해 “2분기에 삼성전자가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TV시장에서 처음 1위에 올랐고 3, 4분기에도 1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PDP, LCD 등 각 분야에서 마라톤을 하듯 꾸준히 2위 자리를 유지하다 때가 되면 전 분야에서 1위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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