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우리나라 옛 그림의 감상법을 일러주는 ‘보림한국미술관’ 시리즈 아홉 번 째 책이다.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을 비롯해 18세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조선 화가들이 남긴 금강산 그림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만 골라 옛 사람들의 금강산 여행 경로에 따라 배열하고 설명했다.
큼직한 판형에 본문 종이와 편집이 얌전하면서도 시원하고 고급스러워 눈맛이 상쾌하다. 그림 한 점을 자세히 보고 느끼면서 감상하도록 구성돼 있다. 설명은 꽤 깊이 있게 들어간다.
옛 사람들이 금강산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무엇을 유심히 보았고 표현하려 애썼는지 차근차근 일러주면서, 그런 그림들이 나오게 된 시대적 문화적 배경이며 미술기법과 미술사적 의미를 아울러 설명한다. 자연히 조선 시대의 생활과 역사, 문화까지 알게 된다. 초등 고학년 이상.
오미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