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고금리 특판예금 경쟁 탓에 지난달 저축성 수신금리가 7년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또 콜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가계대출 금리도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평균 수신금리는 연 3.80%로 전달에 비해 0.32%포인트나 뛰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때인 199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당시 저축성 평균 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3.89%포인트 올라 17.67%를 기록했다.
저축성 수신금리의 급등은 지난달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예금 판매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저축성 수신 중 정기예금 금리는 연 3.70%로 전달보다 0.26%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평균 금리 역시 8월보다 0.12%포인트 오른 연 5.50%로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10%포인트 오른 연 5.36%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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