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렬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27일 “남한의 대북 전력공급 제의가 북남간 경제협력 차원이라면 고려해 볼 문제지만 경수로 대신 주겠다는 것이라면 전혀 흥미가 없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이날 워싱턴 미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한반도 평화의 길’이란 주제로 열린 한미연구소(ICAS) 주최 강연 후 “경수로 대신이라면 남한의 전력 공급 제의를 거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발언은 남한의 전력 지원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경수로 지원은 남한의 전력 공급과는 별개의 문제로, 핵 폐기 협상과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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