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이야기 파는 남자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소피의 세계’의 작가가 쓴 성인소설. 끊임없이 이야기를 꾸며내는 두뇌의 남자와 그 소재로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출판계의 어두운 거래 등이 액자소설 형식으로 그려진다. 박종대 옮김. 이레 1만원
▦칼 같은 글쓰기 아니 에르노 지음. 체험한 것만 쓴다는, ‘탐닉’ ‘집착’의 작가. 불륜체험 등 내용 뿐 아니라 일기나 수기 형식의 소설로 전통적 소설 형식에 저항해 온 그의 30여 년 문학 도정을 되짚는 대담집이다. 최애영 옮김. 문학동네 9,800원
▦이사벨 아옌데의 조로 라틴문학의 간판 스타인 작가가 쓴 영웅 조로의 일대기. 조로의 탄생비화, 인간적 면모와 활약상 등을 19세기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의 고증적 배경 속에 녹여낸 작품. 영화 판권도 팔렸다고 한다. 권미선 옮김. 민음사 1만1,000원
▦장정일 문학선집(전6권) 90년대 ‘신세대 문학’의 아이콘이 된, ‘불온한 상상력의 작가’의 선집. 네 편의 소설과 희곡집, 시집이다. 시집은 작가가 절판된 시집에서 직접 가려 뽑고 시편마다 짤막한 시작메모를 달아 더 흥미롭다. 김영사 6,500~9,900원
▦로즈 멜리 로즈 마리 르도네 지음. 수식 없는 단순한 문장으로 독특한 가벼움의 문체미학을 구축한 작가의 3부작 중 완결작. 몰락하는 세계의 스산한 풍경을 천진한 소녀의 시선으로 옮겼다. 2부인 ‘영원의 계곡’도 동시출간. 김정란 옮김. 세계사 9,500원
▲ 교양
▦탄소주권 에너지 전쟁 톰 아타나시오 등 지음. 기후변화 대책의 핵심 과제로 에너지 문제를 꼽아 석유 및 석탄 등의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개발 전면 폐기를 주장한다. 김현구 옮김. 모색 1만2,800원
▦이해선 사진집-사진으로 남은 1950-60년대 한국사진의 초석을 놓은 백오 이해선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50, 60년대 서울 거리와 근교 풍경 사진 100여 점을 모았다. 그의 사진이 이렇게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이유가 뭘까. 눈빛 3만5,000원
▦결코 피할 수 없는 야스쿠니 문제 다카하시 데쓰야 지음. 도쿄대 대학원 교수가 역사인식, 감정, 종교, 문화 등으로 나누어 야스쿠니 신사의 문제와 일본 우경화의 문제를 짚었다. 현대송 옮김. 역사비평사 9,800원
▦최후의 만찬은 누가 차렸을까? 로잘린드 마일스 지음. 영국의 여성주의 이론가이자 소설가인 저자가 여성의 시각으로 세계사를 다시 썼다. 신성림 옮김. 동녘 1만8,000원
▦윤이상-경계선상의 음악 윤신향 지음. 서거 10주기(11월 3일)를 맞아 동아시아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중재자로서 윤이상의 음악 세계를 재조명했다. 한길사 2만원
▦불황에서 나라를 건진 경제학자들의 투쟁 와카타베 마사즈미 지음. 이름난 경제학자들이 불황이나 경제문제에 어떻게 대응했는가를 설명하면서 오늘의 경제문제를 풀어가는 방향을 모색. 홍성민 옮김. 국일증권경제연구소 1만원
▦하북성 준화의 청 동릉 웨난 지음. 중국에 현존하는 능묘 가운데 가장 방대하고 체계가 완벽하고 배치나 구조가 웅장한 황제와 황후의 능묘군인 동릉의 건설과 수난의 역사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심규호 등 옮김. 일빛 전2권 각권 1만5,000원
▦신명 나는 한국사 고준환 지음. ‘환단고기’ 등의 역사인식에 기반해 단군조선과 열국시대부터 현대사까지 5,000년 우리 역사를 쉽게 설명했다. 인간과자연사 1만8,000원
▲ 학술
▦과학혁명의 사상가 토머스 쿤 웨슬리 샤록 등 지음. ‘과학혁명의 구조’라는 책으로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과학사가이자 과학철학자를 재조명했다. 김해진 옮김. 사이언스북스 1만8,000원
▦현대세계의 일상성 앙리 르페브르 지음. 일상 속의 광고, 소비, 자동차, 여성 등의 문제를 언어학적으로 분석해 현대성을 비판한 프랑스 사회학자의 대표작. 박정자 옮김. 기파랑 1만5,000원
▦정치사상의 이해Ⅰ 폴 슈마커 등 지음. 고전적 자유주의, 전통적 보수주의, 무정부주의, 마르크스주의, 공산주의, 파시즘과 나치즘 등 근대 주요 정치사상을 설명했다. 양길현 옮김. 오름 1만6,000원
▲ 어린이
▦나의 비밀 일기장 문선이 글, 정문주 그림. 아빠의 갑작스런 재혼을 받아들여야 하는 열세 살 소녀의 성장 이야기. 주인공 보라는 밉기만 하던 새 엄마에게 차츰 마음을 열어간다. 경쾌하고 생생한 심리묘사가 돋보인다. 초등 고학년. 푸른숲 8,000원
▦어린이를 위한 생명의 역사 스티브 젠킨스 글ㆍ그림, 이명희 옮김. 지구에서 생명이 어떻게 생겨나고 진화해왔는지 설명해주는 정보그림책. 자연그림책 대가의 작품답게 알차고 정확한 글, 화려하고 생생한 그림이 좋다. 초등 저학년. 마루벌 9,800원
▦우물 속 도마뱀 김선숙 글ㆍ그림. 콜라주가 발랄한 그림책. 컴컴한 우물 속에서 동물들이 튀어나온다면 얼마나 놀랄까. 물 떠주겠다고 우물 속으로 들어간 도마뱀을 기다리는 꼬마 앞에 사자, 악어, 고래가…. 5세 이상. 문학동네어걋?9,500원
▦볼 것도 많다 살 것도 많다 최향 글, 이은천 그림. 설날, 정월대보름, 한식 등 우리의 전통명절과 장터, 나루터, 풀무 등 우리 풍습과 풍물 13개를 골라 동시로 표현하고 그림을 붙였다. 초등 저학년. 대교출판 8,000원
▦집 없는 개 마인데르트 드용 글, 모리스 센닥 그림. 발가락 잃은 암탉과 집 없는 개, 혼자 사는 아저씨가 한 가족이 되어가는 훈훈한 이야기. 시골 농장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주변 풍경, 동물들의 행동 묘사가 생생. 초등 3년 이상. 비룡소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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