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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읽어보세요

입력
2005.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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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한국인의 시각에서 세계의 역사를 읽자는 취지로 만든 대안 교과서. ‘주연 유럽, 조연 중국’의 세계사에서 탈피하고 평화와 민주주의, 인간다운 삶을 지향하면서 각국의 역사를 우리의 역사와 관련 지어 서술하고 있다.

아시아, 아프리카, 이슬람권 등 기존 교과서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지역의 역사가 풍부하게 담겨있고, 제국주의의 침략과 이에 대항한 아시아ㆍ아프리카의 민족 운동 및 반식민주의 노선, 냉전과 탈냉전, 개인주의 경쟁 성공지상주의에 대응하는 대안적인 삶에 대한 내용도 많다.

평화와 인간적인 삶을 위해 노력한 인물을 발굴, 소개하고 역사를 이끌어간 여성의 주체적 모습을 적극적으로 그린 것도 특징이다.

사진, 지도, 몽타주 등 시각물이 많아 이해에 도움을 준다. 휴머니스트 전2권 각권 1만8,000원.

▲ 스무살을 위한 철학 청바지 / 김창호 편저

스무 살, 인생의 고민이 깊어질 때…

청소년 출판의 가장 큰 딜레마 중 하나는 교과서와 참고서에 얽매인 또래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분야가 철학이라면 더 그렇다.

‘계몽’ 스타일이지만 동녘의 ‘철학에세이’만한 책을 그 동안 찾기 힘들었던 것도 그런 이유다. 대학교수 38명이 48가지 주제로 나누어 철학의 기초지식은 물론 우리시대 삶 전반에 물음을 던지는 이 책은 그 빈자리를 잘 메울만한 책이다.

시리즈 형식으로 나온 3권은 ‘진리 청바지’에서 진리, 인간, 과학, 문명을 주제로 인식론과 과학철학을, ‘세상 청바지’에서 개인, 사회, 국가, 자유, 경쟁, 역사 등을 키워드로 사회철학을, ‘행복 청바지’에서 안락사, 낙태, 문화, 욕망, 현대적 자아 등 윤리학과 대중문화 관련 철학을 다뤘다.

‘스무살을 위한’이지만 고등학생도 충분히 읽을만하다. 웅진지식하우스 전3권 각권 1만원.

▲ 우리가 알아야 할 한국의 아름다움 77가지 / 정목일 지음

전통 소품·놀이에 숨은 생활의 멋

‘양지로서는 느낄 수 없는, 달빛의 눈부시지 않은 밝음을, 그 지혜를 한지는 느끼게 해준다’(‘한지’) ‘진실로 공산명월의 주인이 아니고서는 맛볼 수 없는 운치가 거기에 있다’(‘정자’) 언론인 출신의 수필가인 저자는 부채, 장신구, 화로, 은장도, 다듬이, 반짇고리, 관등놀이, 탈춤, 단청, 정화수, 비석, 장승 등 친숙했던 물건과 놀이 77가지를 골라 그 옛 멋을 이야기한다.

생활의 여유와 지혜, 한국여인의 소망과 한, 민속놀이와 전통 가락, 건축과 예술, 원시의 신앙 등으로 주제를 나누어 차분히 엮어나간 글 속에서 한국의 미의식, 민족문화의 정체성과 함께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온다. 세계문예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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