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Weekzine Free/ 공연 - '기타의 신'日 야마시타 내달 4일 예술의 전당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Weekzine Free/ 공연 - '기타의 신'日 야마시타 내달 4일 예술의 전당서

입력
2005.10.28 00:00
0 0

‘기타의 신’, ‘마법의 손’. 기타리스트와 기타 음악 애호가들은 일본인 기타리스트 야마시타 가즈히토(44)를 그렇게 부른다. 16세 때인 1977년 라미레스(스페인), 알렉산드리아(이탈리아), 파리(프랑스) 기타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휩쓸며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한 그는 놀라운 편곡 솜씨와 초인적인 기교로 기타의 한계를 뛰어넘은 연주자다.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같은 대규모 관현악곡을 기타 한 대로 연주할 수 있으리라고는 그가 직접 편곡해서 연주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트티타’ ‘류트 모음곡’ 전곡을 녹음하는 등 기타의 레퍼토리 확장에도 앞장서 왔다. 지금까지 그가 낸 음반은 70장이 넘는다.

한국에는 1980년대부터 여러 번 왔는데, 가장 최근인 2000년 내한공연은 2회 모두 매진됐다. 11월 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다시 등장한다.

이번에는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2악장,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중 ‘아리아’, 코스테의 ‘뱃노래’ 등 잘 알려진 곡과, 그의 아내인 작곡가 게이코 후지이에의 최근작을 연주한다. 첫 곡으로 연주될 후지이에의 기타 소나타 ‘푸른 꽃’은 지난해로 일본에서 발표되어 크게 인기를 끈 작품이다.

3부로 구성된 이번 공연의 2부는 야마시타 가족 앙상블, 한일 우정의 앙상블 무대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세 아이에게 직접 기타를 가르쳤는데, 무대에 함께 올라 4중주로 엄마인 후지이에의 ‘카사네’를 연주한다.

‘한일 양국 선율로 빚은 어린이를 위한 정경’은 한국 어린이 2명도 참여해 6중주로 들려주는데, 세계 초연이다. (02)541-6234

오미환기자 mh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