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난조를 보였다.
최경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웨스틴 이니스브룩골프장(파 71, 7,23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기록, 8오버파 79타로 최하위인 공동 128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상금랭킹을 현재의 37위에서 30위 이내로 끌어올려 내달 4일 열리는 PGA투어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4년 연속 출전하려던 최경주의 계획에 빨간 불이 켜졌다.
2002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았던 최경주는 이날 경기에서는 평균 퍼터수 2.0개, 그린 안착률 44.4%를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펼쳤다.
2번홀(파4) 보기, 3번홀(파4) 트리플보기 등을 기록하며 전반에만 4타를 잃은 최경주는 후반에도 4타를 더 잃은 채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나상욱(코오롱엘로드)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54위에 올랐다.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제프 브레호트(미국)가 6언더파 65타로 선두에 나섰고 벤 크레인(미국),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자리하며 그 뒤를 쫓았다. 디펜딩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은 3오버파 74타로 공동 104위를 기록, 컷오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