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찰관에서 세계의 수사관으로.’
우리나라 경찰관이 국제형사재판소(ICC) 수사팀에 파견돼 규모가 국제 범죄 수사를 맡게 된다. 경찰청은 28일 “‘ICC가 한국 경찰관을 수사관으로 채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내부 지원자 6명을 상대로 서류 및 면접 심사한 끝에 본청 법무과 김상우(33ㆍ사진) 경위를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김 경위는 다음달 네덜란드 헤이그에 건너간 뒤 ICC 수사팀에 합류, 수단 다르푸르 사태 등 국제 범죄의 목격자와 피의자를 직접 조사하는 일을 담당한다. 이미 송상현 서울대 법대 교수가 재판관으로 활동하는 등 이미 ICC에 진출한 한국인이 여럿 있지만 김 경위는 그곳에서 수사 업무를 담당하는 첫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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