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11시께 경기 구리시 인창동 모 아파트 단지에 수컷 멧돼지(몸무게 약 210㎏) 1마리가 출현, 주민 신고가 잇따르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9시께 구리시 현충탑 공원에서 멧돼지 발자국을 발견했다는 첫 신고가 접수됐고 30여분 뒤에는 농산물도매시장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이후 경찰은 오후 11시께 인창동 아파트 단지에 모습을 드러낸 멧돼지를 발견하고 포획하려 했지만 움직임이 너무 빨라 놓치고 말았다.
경찰은 “멧돼지가 너무 빠르게 움직여 마취총을 쏠 겨를도 없었다” 며 “입산이 금지된 동구릉 야산으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구리시 환경과는 “인근에서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는 11마리의 멧돼지 중 하나로 보인다” 며 “방치했을 경우 사람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커 대한수렵협회에 포획허가를 내주고 흔적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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