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얻는 것이 더 많습니다.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려고 애쓴 것 뿐인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김복남(58)씨는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여건에도 불구하고 도움의 손길이 부족하자 염창동 지역 아파트부녀회와 1995년 ‘염창동 연합자원봉사 부녀회’ 를 조직했다. 초기에는 참여하는 주부가 50명 남짓 했지만 지금은 3배 가까운 150명의 주부들이 자기 일처럼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영등포역사에서 매주 30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콩나물국밥을 끓여주고, 혈액투석을 받는 저소득 신부전증 환자들에게는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 지원, 독거노인 경로식당 봉사활동을 10여년째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학생들의 하교 안전을 위해 주부방범단을 만들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주부노래교실’도 시작했다.
김씨는“힘이 닿는 대로 나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돕고 싶다” 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