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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터미널 복합상업시설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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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터미널 복합상업시설 들어선다

입력
2005.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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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주요 시외버스터미널이 현대적인 복합상업시설로 개발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6일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서초구 남부터미널, 중랑구 상봉터미널, 은평구 서부터미널 등의 중장기 개발 및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초 연구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용역을 통해 각 터미널의 이용객 수요를 예측하고 개발 타당성과 이전 가능성 등을 검토한 후 터미널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터미널 개발 방침은 매표 수입과 부대시설 사업으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터미널측의 주장 때문이다. 자가운전자 증가로 고속버스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고속전철까지 개통하면서 일부 버스터미널은 운영수지를 맞추지 못해 터미널 면허를 반납하겠다며 시와 법적 분쟁까지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또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이 백화점, 호텔, 컨벤션홀을 유치해 ‘센트럴시티’로 변신하면서 강남 상권의 핵심으로 떠오른 것처럼 시내 주요지역에 위치한 터미널 부지가 복합상업시설로 조성될 경우 엄청난 개발이익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개발을 부추기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 차원에서 기본용역을 통해 수요와 입지타당성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복합시설의 지상1층이나 지하를 터미널로 쓰면서 지하철역, 버스환승센터와 연결해 ‘교통 허브’로 개발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진환 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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