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한 성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혈액형 A형은 통장 잔액 범위 내에서만 쓸 수 있는 체크카드를, 치밀한 AB형은 연회비가 저렴한 카드를 특히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현대카드는 사내직원 990명 등 1,210명을 대상으로 혈액형별 신용카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A형은 일편단심형, B형은 흥미추구형, O형은 기분파, AB형은 전략가형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A형의 경우 31.2%가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많이 쌓아주는 카드를 가장 선호했다. 이들이 이를 선택한 이유는 “하나만 열심히 써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특히 A형은 체크카드 선호도가 다른 혈액형이 비해 2배가량 높은 6.9%로 나타나기도 했다.
B형은 29.7%가 레저, 문화, 오락 등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담은 카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흥미를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B형의 일반적 성향을 반영했다. 낙천적 성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O형은 다른 혈액형보다 쇼핑 관련된 할인 및 무이자 할부 서비스(29.3%)와 대출서비스(2.1%)를 월등히 선호해 기분파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
AB형은 포인트(27.2%)와 할인 및 무이자 할부카드(27.1%)의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났다. 특히 다른 혈액형보다 카드 연회비(4.7%)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서비스 내용을 직접 선택하는 카드(6.1%), 특정 날자에 많은 할인이 되는 카드(4.3%)에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여 치밀한 성격을 드러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전체적인 선호도는 포인트 적립, 할인 및 무이자 할부, 제휴서비스의 순”이라며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혈액형의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결과가 나타나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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