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4월부터 변액보험의 투자원금이 공개되고, 변액보험의 해약환급금도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김창록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변액보험 보험료의 경우 마케팅비용 인건비 등 사업비를 제외한 부분이 주식 및 채권에 투자되는데, 이것이 공개가 안 돼 고객들이 보험료 전체가 투자되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며 “내년 4월부터 변액보험의 투자원금을 공개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원금 공개는 기업의 원가공개와 비슷해 신중해야 하지만, 외국에서도 변액보험에 한해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원장은 또 “변액보험의 해약환급금이 저축성 보험인 연금보험에 비해 너무 낮다는 민원이 많았다”며 “역시 내년 4월부터 변액보험의 예정신계약비(보험료가 입금되기 전에 모집인에게 지급되는 수당)를 낮춰 해약환급금을 지금보다 늘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생보사의 2004 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변액보험 판매액(수입보험료 기준)은 2조3,789억원으로 전년보다 212% 급증하는 등 변액보험은 저금리 시대의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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