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기억할 것 많다고 주의력 안떨어진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기억할 것 많다고 주의력 안떨어진다

입력
2005.10.25 00:00
0 0

기억해야 할 정보가 많을수록 주의 집중이 어려워진다는 통설과 달리 기억해야 할 정보의 종류에 따라 오히려 주의 집중이 더 잘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심리학과 김민식 교수팀은 미 국립과학원학술지(PNSA) 25일자에 이 같은 논문을 게재했다.

김 교수팀은 연세대 대학생을 대상으로 오른쪽 또는 왼쪽을 가리키는 화살표와 오른쪽 또는 왼쪽이라고 쓴 단어를 동시에 보여주고 단어에만 주의를 기울여 화살표 반응 키를 누르도록 하는 실험을 수행했다.

화살표와 단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반응 키를 누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화살표와 단어가 일치할 경우보다 평균 0.05초가 늦었다. 화살표 그림이 단어에 대한 주의 집중을 방해하는 것.

여기에 ‘가나다라’와 같은 글자를 보여주고 외우도록 하면서 같은 실험을 반복하자 방해작용이 더 심해져 반응속도는 2배인 0.1초 차이가 났다. 반면 점 4개의 위치를 외우도록 하고 같은 실험을 반복하자 반응속도의 차이는 오히려 사라졌다.

김민식 교수는 “주의 집중을 방해하는 기억부담이 화살표라는 위치정보인데 다른 종류의 언어정보(가나다라)는 방해작용을 키우지만 같은 종류의 위치정보(점의 위치)를 기억하도록 하면 오히려 방해 요인이 사라져 주의 집중이 잘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