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국제대회 준비위원회(공동대회장 이인호 명지대 석좌교수 등 3명)는 24일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엔인권선언 57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서울 국제대회를 열어 온 세계로부터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관한 논의를 이끌어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진정한 민족 공조는 북한 정권이 아니라 북한 주민과의 연대를 통해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이념과 정파를 초월해 이번 행사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행사 상임고문을 맡은 황장엽(83)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한 쪽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는데 다른 한 쪽은 기아와 인권유린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인권 옹호의 기치 아래 형성된 반독재 통일전선으로 인정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호 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정부의 공식입장이 냉담한 데 대해 마음 아프고 죄의식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12월 5일부터 1주일 간 북한인권주간 선포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가 국제회의, 거리캠페인, 사진 전시회 등을 열 예정이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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