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의 고급 위스키 시장을 노려라.’
위스키 업계에 슈퍼 프리미엄급 제품인 21년산 전쟁이 불붙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스카치블루 21’이 고급 유흥업소 시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위스키 양대 산맥인 디아지오코리아와 진로발렌타인스가 21년산 시장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었다.
디아지오코리아가 이달초 국내 위스키 시장 1위 복귀를 선언하며 세계적인 마스터 블렌더 제임스 베버리지가 직접 원액을 선별, 블렌딩한 ‘윈저 21년산’을 출시하자 모기업의 인수합병(M&A)으로 잠시 주춤했던 진로발렌타인스가 24일 엄선한 스코틀랜드 원액을 사용한 ‘임페리얼 21’을 선보이며 맞불을 놓았다.
진로발렌타인스 데이비드 루카스사장은 “비즈니스 자리에서 높은 연산의 위스키를 제공하는 것이 최상의 접대라고 여기는 경향에 따라 합리적 가격대의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디아지오코리아 송덕영 회장은 윈저21을 출시하면서 “위스키업계가 과거 물량 경쟁을 탈피해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며 소비자 선호도를 끌어내기 위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각 연산별 경쟁 상품과 맞붙는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라 제품을 출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하이트맥주 계열 하이스코트도 ‘랜슬럿 21’에 대한 고급 유흥업소 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어서 고급 위스키 시장은 치열한 4파전을 보일 전망이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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