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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공원이 "어서 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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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공원이 "어서 오래요"

입력
2005.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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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거리며 발 아래 밟히는 낙엽과 함께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11월의 공원을 찾아가 보자. 붉게 물든 단풍의 낭만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돼있다.

서울시는 25일 오전10시부터 시내 10개 공원의 11월 이용 프로그램의 인터넷(parks.seoul.go.kr) 예약접수를 시작한다.

건강전문가와 숲속 산책을

6월 개장, 여름내 쏟아진 비를 맞아 풍채를 키워온 뚝섬 서울숲의 나무 사이를 가족과 함께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숲에서는 11월 매주 토, 일요일 오전8시부터 1시간반 동안 서울숲을 산책하며 건강을 챙기는 ‘웰빙 걷기’ 행사가 열린다. 한국워킹협회 이택상 교수 등 건강전문가들이 함께 걸으며 건강정보도 챙겨준다.

화요일 오전10시30분에는 취학 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숲 속 이야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숲에 뿌리를 내린 초목과 꽃에 얽힌 각종 동화를 듣는 알찬 시간이다.

생태교육의 메카로 자리잡은 월드컵공원은 차가워진 날씨와 함께 찾아오는 겨울철새들의 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조류탐사교실’(토, 일요일 오후2시30분)을 연다. 공원에서 초빙한 조류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으며 망원경으로 철새들의 둥지를 훔쳐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울시 공원과 관계자는 “일정기간의 교육을 거친 자원봉사자들이 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던 생태교육의 자리를 마련해줘 부모들 사이에서 공원프로그램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생태체험과 함께 영어공부도

11월의 공원에는 배울거리도 풍성하다. 지난 여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여의도공원의 ‘영어랑 놀자’(토요일 오전10시)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된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원어민들과 함께 탁 트인 공간에서 자연에 대해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기회가 제공된다. 참가자는 영어로 쓴 자기소개서를 준비해야 한다.

보라매공원과 남산공원에서는 주부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원예교실이 열린다.

자치센터 강사들을 초빙해 생활원예의 기초를 배워보는‘화훼장식’과 ‘생활원예’가 보라매공원에서 각각 매주 목요일(오전10시)과 수요일(오후2시)에 진행되며 남산공원에서는 분재의 가지치기, 분갈이, 철사감기를 가르쳐 주는 ‘분재교실’(화요일 오후2시)이 문을 연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민들레생태학교’를 비롯해 구슬을 이용해 동식물을 닮은 장식품을 만들어 보는 ‘비즈공예’(금요일 오전 10시)교실 등이 열린다.

주부 남모(32)씨는 “갑갑한 실내를 벗어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원에서 각종 강좌를 접할 수 있어 매월 공원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02)6321-4183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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