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루카스(사진) 진로발렌타인스(JBC) 사장은 모기업인 얼라이드 도멕이 7월 로얄살루트로 유명한 페르노리카에 인수합병(M&A) 된 후 한국 법인 통합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페르노리카가 JBC를 인수하면 통합 과정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루카스 사장은 21일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JBC는 얼라이드 도멕이 70%, 진로가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다소 의견차가 있다”며 “진로를 인수해 JBC 지분 30%을 넘겨받게 된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의 입장에 따라 합병 진행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BC는 진로의 지분 구조가 바뀌자 지분 30%를 인수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 1심에서 승리했지만 2심에서 패소해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통합에 따른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인수하는 형태가 아니라 둘이 합쳐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식이 될 것’’이라며 “중복되는 업무를 맡은 직원들 중 퇴직자도 나올 수 있지만 퇴직자 선별은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공정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로발렌타인스는 이날 엄선된 스코틀랜드산 원액만으로 한정 생산하는 수퍼프리미엄 위스키 ‘임페리얼 21’(용량 450㎖, 출고가 7만2,204원)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시장에 출시했다.
가짜 방지를 위한 키퍼캡과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블렌딩으로 부드러운 맛과 깊은 향을 지닌 것이 특징이며 고급스러운 접대 등 소수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JBC측은 설명했다.
제주=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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