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다 보니 수학 교육은 부모들의 중요한 관심사가 됐다.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교재와 교구도 참 많이 나오고 있다.
EBS의 인기 프로그램인 ‘리아의 수학 놀이’는 유아를 위한 수학 교육 애니메이션이다. 수학자와 교육학자가 참여해 만든 100% 국내 창작물이다. 동화책(‘재미있는 숫자놀이’ ‘리아의 생일’ ‘모두 더해서 얼마일까?’)과 비디오(테이프, 부모용 가이드북, 퍼즐)가 나란히 나왔다.
6세 여자 아이 리아, 리아의 엄마와 남동생, 장난감 나라 친구인 쫄이와 뚱이가 펼치는 수학 놀이를 통해 숫자, 분류, 비교, 서열, 공간, 도형, 길이, 시간 등 수학의 기본 개념을 배우도록 되어 있다. 낚시 놀이로 수의 개념을, 가게 놀이로 셈하기를, 숨바꼭질로 공간 개념을 익히는 식이다.
‘하루 30분 놀이로 내 아이 수학 영재 만들기’는 초등수학 교육컨텐츠 전문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 아빠인 지은이들이 집에서 직접 아이를 가르치며 얻은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유아부터 초등학교 1, 2학년까지의 아이들이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19가지의 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까다로운 준비물 없이 집에서 부모가 아이와 함께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것들이지만,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놀이들이다.
지은이들은 일상적인 집안일도 좋은 수학 놀이라고 말한다. 지하철을 타고 갈 때 노선도를 보면서 가야 할 역이 어딘지, 갈 수 있는 방법이 모두 몇 가지인지 찾아본다든지, 요리를 하면서 음식 재료의 무게, 물의 양, 시간 따위를 재보는 것부터 포장지에 적혀있는 여러 가지 숫자의 의미를 알아보는 것도 즐거운 수학놀이다.
또, 수학 놀이를 할 때 부모는 어디까지나 안내자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열심히 원리를 설명하거나 무조건 가르쳐서 알게 할 게 아니라 만지고 활동하면서 아이 스스로 터득하도록 믿고 기다리며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아이의 연령별 수학 지도 요령도 귀띔하고 있다. 만 5세 전후에 시작하는 게 좋다, 초등 2ㆍ3학년 때는 교구 활용이 효과적이다.
초등 4학년 이상 되면 과학ㆍ소설ㆍ게임ㆍ영화 등 다양한 소재를 찾아내 수학에 대한 흥미를 돋워주는 게 좋다 등등 요긴한 충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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