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3시20분께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탄천 둑길(폭 3㎙)을 지나던 세피아 승용차(운전자 권모씨ㆍ62)가 15㎙ 아래 둔치로 굴러 떨어지면서 둑 부근에서 서울 에어쇼를 구경하던 시민들을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 권씨를 비롯해 송모(67)씨 가족 2명과 문모(35)씨 가족 4명 등 7명이 중ㆍ경상을 입어 분당차병원과 제생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둑길은 대형 차량 2대가 마주 지나가기에는 폭이 좁은데다 경사로 쪽에는 방지턱도 없어 사고의 위험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목격자 강모(52)씨는 “둑길 위에서 승용차가 후진하다 비탈진 둔치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권씨가 좁은 둑길에서 맞은 편에서 오는 차에게 길을 내주기 위해 후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남=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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