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화살 리차드 / 모리스 지음
시간, 그 난해한 우주의 비의를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 이론물리학자인 저자는 현대과학의 숙제인 시간의 문제들, 가령 시간에 시작이 있는가, 끝이 있는가, 시간은 선형적인 것인가 순환하는 것인가 등의 물음에 대한 과학자들의 탐구를 소개한다.
갈릴레오나 뉴턴의 운동이론에 어떤 시간 개념이 개입했으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낳은 시간에 대한 혁명적 개념은 무엇인지 설명한다. 저자는 시간의 본질에 대한 천착은 우주에 관한 여러 예언들을 해명하는 길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현근 옮김. 소학사 1만5,000원
▦ 다윈은 어떻게 프로이트에게 낚시를 가르쳤는가? 폴 퀸네트 지음.
인류진화와 낚시, 무슨 관계 있을까
임상심리학자이며 에세이스트인 저자는 인류의 진화이론와 심리학을 ‘낚시론’으로 풀어놓았다.
물에서 뭍으로 올라와 낚싯대를 쥐게 된 인간, 그가 느끼는 기쁨과 해방감 기대감 희망의 실체는 무엇일까. 낚시꾼들은 왜 물고기를 보면 가슴이 뛸까. 이런 의문들에 대해 저자는 인간과 낚시, 자연계에서 인간이 차지한 위치의 연관성을 유쾌하면서도 깊이 통찰한다.
“지금은 우리가 배스 낚시에 쓰려고 지렁이를 잡지만, 내일은 지렁이가 우리를 잡을지 누가 알겠는가” 이순희 옮김. 바다출판사 1만3,800원
▦ 세기의 우정과 경쟁- 마티스와 피카소 잭 플램 지음.
'극과 극' 마티스·피카소는 영적 동지
단정한 복장에 절제된 행동과 말투로 ‘교수님’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앙리 마티스, 격식에 구애되지 않는 자유분방함과 극적인 기질 화려한 여성편력으로 유명한 파블로 피카소, 이들 20세기 미술을 대표하는 두 거장은 삶 뿐 아니라 작품 세계에서도 뚜렷한 대조를 이루었다.
하지만 이들 두 사람이 서로 반목하고 견제하면서도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마침내 영적 동지가 되었음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고 한다. 저자는 이들의 작품을 대조하며 그들이 나눈 예술적 대화를 진지하고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이영주 옮김. 예경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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