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은 이직을 후회한 적이 있으며, 이직 부적응으로 퇴사를 하거나 재 이직한 직장인도 10명 중 2명 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가 직장 경력 1년 이상 직장인 1,38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984명 가운데 63.1%가 ‘이직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18.4%는 ‘이직 후 부적응으로 퇴사하거나 다시 이직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직 경험자의 이직 후 만족도는 평균 55.7점(100점 만점)에 불과했고, 81.2%는 ‘앞으로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 다시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직을 후회한 이유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업무내용’(33%)이 가장 많았고, ‘계약과 다른 근무조건’(25.3%),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 오는 마찰’(16.6%), ‘조직문화 부적응’(12.1%) 등의 순이었다.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의 평균 이직 준비 기간은 1~2개월이 36.5%로 가장 많았으며 1개월 미만이 23.1%로 그 뒤를 이었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들은 늘고 있지만 이직 후 만족하는 직장인은 많지 않다”며 “사전에 충분한 이직 준비기간을 갖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후회 없는 이직을 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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