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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홈쇼핑 박인규 대표 "이지켓 거래 수수료 100% 사회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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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홈쇼핑 박인규 대표 "이지켓 거래 수수료 100% 사회 환원"

입력
2005.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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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가치는 사회 환원 경영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최근 수수료 100%를 환원해주는 ‘나눔의 오픈마켓’인 이지켓(www.ezket.co.kr)을 개설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국내 최대 인포머셜 홈쇼핑업체(케이블TV를 통해 쇼핑 광고 방송을 하는 업체) 코리아홈쇼핑의 박인규(46) 대표는 “비록 작은 규모이지만 기업 수익을 꾸준히 사회에 환원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지켓은 인터넷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가 자유롭게 거래하는 옥션 형태의 웹쇼핑몰. 하지만 이지켓이 ‘나눔의 오픈마켓’으로 불리는 것은 거래에 따른 모든 수료가 100% 사회와 고객에게 환원되기 때문이다. 매출의 4%에 해당하는 판매 수수료 전액 중 절반은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기금으로, 나머지 절반은 적립금 형태로 고객에게 돌려준다.

박 대표는 “코리아홈쇼핑은 그동안 판매자가 직접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유통방식을 도입해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간 마진을 크게 줄였다”며 “유통 과정에서 줄인 비용을 사회에 효율적이고도 투명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환원하기 위해 상설 공간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이지켓 오픈 배경을 밝혔다. 이지켓 운영을 통해 모은 첫 성금은 9월말 일산 홀트아동복지회와 소외된 불우 아동에게 전달됐다.

박 대표는 1995년 ‘우영 패밀리’라는 작은 섬유회사를 창립한 뒤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싼 의류를 만들어내는데 도전, ‘잭필드 남성 바지 3종 세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2005년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주관하는 ‘한국 최고 브랜드 대상’에서 홈쇼핑 유통 부문을 석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잭필드의 성공을 바탕으로 박 대표는 2000년 코리아홈쇼핑을 설립,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후불제 쇼핑 방식’을 도입했다.

고객이 상품을 먼저 받고 상품의 질과 가격에 만족하면 대금을 지불하도록 한 것이다. 박 대표는 “이지켓을 쇼핑의 즐거움과 함께 선행의 기쁨도 함께 누릴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장터로 만들겠다”며 “코리아홈쇼핑을 종합유통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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