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유소협회는 20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인하해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카드사 등에 보냈다.
주유소협회는 건의문을 통해 “유가 상승으로 정유사들이 석유제품 세후공장도 가격을 올려 마진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주유소 신용카드 도입 시 적용된 1.5%의 가맹점 수수료율이 그대로 유지돼 주유소 경영이 악화하고 있다”며 “수수료율을 1.0% 이하로 낮춰달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한국국제조세협회가 실시한 조사연구 결과, 월 휘발유 1,000드럼을 판매하는 주유소의 경우 연간 4,881만6,000원의 카드 수수료를 부담하며 이중 62.2%에 해당하는 2,916만원이 세금”이라고 주장했다.
주유소협회는 또 신용카드로 주유하는 고객은 카드사와 정유사의 제휴로 인해 1회 주유시 통상 30~80원가량 할인 또는 적립혜택을 받지만 현금 고객은 이 같은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기 때문에 관련 조항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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