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숙박시설 경매 물건 중 최고가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 호텔이 최근 중소 건설사에 감정가의 73%선에 낙찰됐다.
20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경매에서 감정가 668억2,000여만원인 리버사이드 호텔이 하이브리드 건설사에 487억원에 낙찰됐다. 리버사이드 호텔은 1996년 경매에 부쳐진 이후 계속 경매조건 변경과 유찰을 반복하다 주인을 찾지 못해 99년 경매시장에서 사라졌다 올해 1월 다시 등장했다.
리버사이드 호텔은 대지면적 2,300여평, 건물면적 8,300여평 규모로 96년 1차 감정가가 493억원으로 나왔으나 3년 뒤인 99년 2차 감정 때에는 175억원이나 오른 668억원으로 등장해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 요지에 위치해 주상복합 등을 지으면 막대한 수익을 남길 수 있는 곳이나 나이트클럽 등 호텔 부대시설의 권리 관계가 복잡해 감정가와 낙찰가가 예상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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