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측만증을 제대로 알아보려면 아이의 윗옷을 벗기고 상체를 수그리게 한 후 정면에서 등 모양을 바라봐야 한다. 양 날갯죽지의 높이가 같지 않고 조금이라도 차이가 나면 의심해 본다.
특히 만 15세 이하 성장기 청소년은 차이가 아주 작다 해도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 연령대에 척추가 조금이라도 휘어져 있으면 자라면서 휘는 각도가 점점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밥 한끼 같이 먹기도 힘든 맞벌이 부모에겐 아이 등 모양을 관찰할 기회가 별로 없다. 이럴 때는 아침 저녁으로 잠시 아이를 마주칠 때, 아이의 자세를 잘 관찰해 본다. 어딘지 모르게 아이의 상체가 삐딱하다든가, 걸음걸이가 비뚤거리는 느낌이 들 때는 일단 의심부터 해보는 게 안전하다.
이런 경우 ‘수퍼맨’ 운동을 생활화 해 혹시 모를 척추 측만증 교정 및 예방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 팔과 다리를 뻗는 모양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허리를 교정할 뿐 아니라 양 팔, 다리, 엉덩이 근육을 함께 강화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전신 운동으로도 좋다.
팔과 다리를 어깨넓이 정도로 벌린 후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 자세를 취한다. 이 상태에서 오른팔을 앞으로, 왼쪽다리를 뒤로 쭉 뻗는다. 다리와 팔이 일직선 되도록 펴줘야 운동 효과가 있다(사진1).
약 10초 버틴 뒤 천천히 팔다리를 내리고 이어 반대쪽 팔과 다리로 같은 동작을 취한다(사진2). 역시 10초를 버틴다. 10~15회 연속 시행한다. 아이가 중심을 잘못 잡으면 아이의 허리를 양손으로 살짝 잡아 균형 유지를 돕는 것도 괜찮다.
<도움말=영동세브란스 척추전문병원 재활의학과 문재호 교수>도움말=영동세브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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