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기인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합니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삼성에 패하며 우승컵을 놓친 김경문 두산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설움이 복받치는지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픈 마음을 달래는 듯 연거푸 물병을 들어 목을 축인 김 감독은 “이겨야 할 경기를 못 이기니깐 어쩔 수 없었다”며 “잘 해왔는데 정작 한국시리즈에서 이렇게 되니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어 “삼성에게 계속 지다 보니깐 선수들이 더 긴장했던 것 같다. 4차전까지 하면서 감독 입장에서 부족한 점과 준비할 점을 충분히 느꼈기 때문에 다음에 이런 기회가 오면 슬픔의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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